‘쿠팡 임차’ 서오산 물류센터 매물로…매각 자문사에 뉴마크코리아

입력 2026-06-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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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온 복합 활용 가능…수도권 남부 실수요자 관심

▲서오산 물류센터
▲서오산 물류센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이 공급 과잉 우려에서 공급 절벽 국면으로 빠르게 돌아서는 가운데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보유한 서오산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쿠팡이 일부 공간을 임차 중인 준신축 자산인 데다 상저온 복합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만큼,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붙을지 주목된다.

2일 상업용부동산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최근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서오산 물류센터의 매각 자문사로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 뉴마크코리아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매각은 해당 자산의 첫 공식 매각 절차다.

서오산 물류센터는 경기 화성시 정남면 괘랑리 686-1번지 일대에 위치한 물류센터다. 대지면적은 2만1529㎡, 연면적은 2만5026㎡ 규모다.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2023년 3월 준공됐다. 지하 2층은 상온과 저온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됐고, 지상층은 모두 상온으로 구성됐다. 전층 접안이 가능해 입출고 효율성도 갖췄다. 현재 상온부는 쿠팡이 전체 임차해 운영 중이다.

이러한 구조는 실사용자 관점에서 실사용자 관점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식음료(F&B), 이커머스, 3자물류(3PL) 기업 등은 한 거점에서 상온·저온 물류를 함께 처리할 경우 물류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임대수익형 자산보다 실제 물류망을 운영하는 화주나 물류기업에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최근 물류센터 거래 시장의 무게중심이 실수요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매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팬데믹 기간 대규모 공급으로 한때 공급 과잉 우려가 컸지만,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유효 부지 부족 등이 맞물리며 신규 공급은 빠르게 줄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기관투자자와 운용사 중심이던 거래 시장도 실제 물류망을 운영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김포 SSG닷컴 네오003 물류센터 인수, LX판토스의 인천 메가와이즈청라 물류센터 인수, ABC마트의 이천 모가면 물류센터 매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입지 측면에서도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을 잇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서오산IC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 남부 생활물류 수요와 제조업 기반 물류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다. 특히 화성·평택·오산 등 수도권 남부 일대에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 산업이 집적되고 있어 향후 제조업 공급망을 지원하는 서브허브형 물류센터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침체된 물류센터 투자 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규 개발보다 입지가 검증된 기존 자산을 확보한 뒤 리모델링, 상저온 전환, 임대차 재구성,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이에 해당 자산 역시 실수요자는 물론 운영 개선 여지를 보는 투자자들에게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매각 자문을 맡은 뉴마크코리아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자문사 뉴마크의 한국 법인이다. 뉴마크는 1929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로, 산업용 부동산과 물류 자산 거래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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