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누른 기술주...뉴욕증시 3대지수 최고치 마감 [종합]

입력 2026-06-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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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대 급등에도 상승 마감
엔비디아 PC용 프로세서 발표 영향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0.09%) 상승한 5만1078.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90포인트(0.26%) 오른 75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19포인트(0.42%) 상승한 2만7086.81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8%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6.26% 올랐다. 반면 메타는 5.07% 하락했고 테슬라는 4.57% 내렸다.

CNBC방송은 엔비디아가 PC용 신형 프로세서를 공개하자 HP와 인텔 등 다른 관련주들도 덩달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에서 기술주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에너지가 유일할 정도로 기술주 랠리가 증시 전반을 떠받쳤다.

특히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와중에도 증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랠리를 펼쳤다.

팀 홀랜드 오리온증권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과 이란 상황은 마치 두 걸음 전진했다가 한 걸음 후퇴한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은 분명 분쟁 초기 2~3주 같은 수준으로 적대 행위가 다시 가속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아직 진입로보다 출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

달러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633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9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고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159.68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8달러(5.49%) 상승한 배럴당 92.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3.86달러(4.24%) 오른 배럴당 94.98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이 끝나든 말든 상관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협상이 끝났느냐는 사회자 물음에 “난 신경 안 쓴다. 조금도 관심 없다”며 “솔직히 말해서 협상이 너무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유가에 대해선 “머지않아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급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대와 달리 이날 WTI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공개되자 장 초반 8% 넘게 치솟았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교전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2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82% 하락한 7만95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2% 내린 1992.02달러, XRP는 3.28% 하락한 1.2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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