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젠슨 황 방한 랠리”⋯엔비디아 협력 기대에 네이버·LG·두산 ‘들썩’

입력 2026-06-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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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2일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인 대만 '컴퓨텍스'가 전날 막을 올렸다. 뒤이어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전자,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9% 상승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오전 10시 32분께 청주 4캠퍼스 내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독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불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즉시 진화됐으나, 독성이 있는 불소가 가스룸 내부에 일부 퍼지면서 직원 7명이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23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NAVER는 젠슨 황 CEO가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 중 ‘NVIDIA ♥ NAVER Cloud’ 화면을 띄우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한, 황 CEO가 방한 기간인 5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고, 8일에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3% 상승한 2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이 주목받으면서 LG그룹 계열사들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또 전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 올레드(OLED) TV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0.5%를 기록하며 1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인 38만500원에 장을 마쳤고, LG씨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27% 오른 14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달 국내 4만5364대, 해외 28만1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총 32만547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만4713대를 판매함에 따라 현대차가 내수 시장 1위 브랜드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3% 오른 75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이클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현대차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최고치인 230만원을 제시했고 KB증권은 220만원, 신한투자증권은 200만원을 설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4% 내린 200만5000원에 장을 마쳤으나, 1년 전인 주가(12만2200원) 대비 1540.75% 폭등한 수치다.

두산 그룹주 역시 젠슨 황 CEO의 방한과 기술 협력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10만6900원에 마감했고, 두산로보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방한에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로보틱스 부문을 이끄는 장녀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이사는 올해 4월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대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황 CEO가 잠실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홈경기에서 시구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산베어스 측은 아직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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