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호 태풍 ‘장미’가 세력을 다소 낮춘 채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일 오전 5시 45분 발표한 태풍 상세 정보에서 제6호 ‘장미’를 강한 열대폭풍으로 분석했다. 애초 태풍으로 북상하던 장미는 바람의 세기 등 강도 기준이 낮아지면서 한 단계 약화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장미는 2일 오전 5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0m,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의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중심 위치는 북위 28.3도, 동경 128.6도 부근으로,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시속 25㎞다.
이후 일본 기상청은 장미가 2일 오후 3시께 규슈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 3일 오전에는 시코쿠 남쪽 해상 부근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혼슈 남쪽 해상을 따라 동북동진하며 간토 남쪽 해상 쪽으로 이동하고, 4일 오전에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장미는 5일 오전 일본 동쪽 먼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장미가 일본 쪽으로 북상하는 동안 제주와 남해안에는 호우·풍랑 특보가 발효됐다. 한국 기상청은 2일 오전 6시 20분 기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고, 남해동부안쪽먼바다와 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제주도 남동쪽·남서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특보도 확대됐다. 전남 흑산도·홍도, 해남 남부, 완도, 완도 여서도와 제주 추자도,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동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보성, 여수, 장흥, 강진, 진도, 거문도·초도, 고흥 북부와 남부, 해남 북부, 제주 산지와 제주시 북부·중산간, 서귀포시 남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계곡과 하천,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위험 지역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류에 내린 비로 하류 수위가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서는 고립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