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운용사(PE) 오케스트라PE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머드커피 투자를 완료했다. 최근 KFC 코리아 매각 거래(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에서 또 한 번의 밸류업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는 7호 펀드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VII'를 통해 매머드커피 운영사 매머드커피랩과 원두 로스팅 업체 서진로스터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매머드커피랩은 전국 약 900개 가맹점을 보유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매출은 약 850억원 규모다. 서진로스터즈는 약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머드커피의 원두 로스팅 역량을 뒷받침하고 있다.
매머드커피는 키오스크 기반 주문, 자동화 제조 프로세스, 모바일 주문·결제 등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진로스터즈를 통한 인하우스 로스팅 역량도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이창훈 대표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오케스트라의 KFC Korea 투자 기간 동안 사업 성장과 운영 고도화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머드커피의 성장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출점과 운영 고도화,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에서는 일본 저가 커피 시장의 구조적 공백을 기회로 삼아 단계적인 시장 진입과 확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는 KFC 코리아 투자와 매각 과정에서 축적한 외식·프랜차이즈 운영 개선 경험을 매머드커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운영 효율화, 브랜드 확장, 해외 진출 전략까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이 킴 오케스트라PE 파트너는 "매머드커피는 운영 효율과 확장성이 결합된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라며 "오케스트라는 외식·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축적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도 현실적인 방식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오케스트라는 누적 약 45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의 재무·세무 자문은 삼덕회계법인, 경영컨설팅은 커니,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오케스트라PE는 아시아 기반 크로스보더 PE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글로벌 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 사례로 KFC코리아를 인수한 뒤 운영 효율화와 사업 고도화를 거쳐 글로벌 PE 운용사인 칼라일에 매각했으며, 반올림피자 등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에도 투자해왔다. 업계에서는 단순 자금 투입에 그치지 않고 경영진과 함께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실행형 PE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