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란 기자 photoeran@
초록색 세이렌의 스타벅스 로고가 하나의 트렌드를 상징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 시간대든 매장은 사람들로 붐볐고 시즌 한정 MD를 사기 위한 긴 줄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스타벅스 로고는 단순한 커피 브랜드를 넘어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처럼 소비됐다. 하지만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탱크데이’ 행사가 역사적 상처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으로 번지며 전국적인 불매 움직임과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까지 직접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사태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때 사람들을 매장 안으로 이끌던 초록색 세이렌의 노래는 이제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