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운용수익률이 4%대를 기록했다. 기금적립금은 15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52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말보다 68조원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운용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4.42%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현재 수익률을 공개한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 양호한 성과다. 같은 기간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1.9%,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군별로 보면 국내주식 수익률이 21.67%로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은 -0.11%, 국내채권은 -2.0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과 대체투자는 각각 4.98%, 5.27%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주식은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투자심리 악화로 반도체 중심 상승세에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며 전체 기금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말 대비 19.89% 상승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난해 말보다 5.36% 하락했다.
채권 부문은 금리 상승 영향이 엇갈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채권은 평가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냈다. 해외채권은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되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됐다.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로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