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AIㆍ전장용 MLCC 후공정 장비 풀라인업…본업 회복 등 기업가치 제고 추진

입력 2026-05-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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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회사 비트로 안정적 실적 기반 글로벌 광고 플랫폼 사업 확장
관계회사 JKMㆍE사 통해 반도체 소재 및 AI 반도체 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한울반도체 CI. (사진제공=한울반도체)
▲한울반도체 CI. (사진제공=한울반도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한울반도체가 전장ㆍ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후공정 장비 수주 회복과 독자 AI 플랫폼 ‘하와이(HaWAIe)’를 앞세워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여기에 종속회사 ‘비트로’의 글로벌 광고 플랫폼 사업 확장과 관계사 ‘JKM’, ‘E사’의 첨단 반도체 소재 및 초격차 AI 반도체 기술력이 결합하면서, 글로벌 ITㆍ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으로의 도약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울반도체는 주력 사업인 MLCC 장비 부문의 수주 회복세와 종속·관계회사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한 단기 경영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본업의 부활과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양대 축 삼아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서버, 로봇,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등 첨단 산업의 성장으로 고성능 MLC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울반도체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울반도체는 이미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생산 라인에 분당 1만3000개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MLCC 외관 검사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 플랫폼 HaWAIe를 적용, 검사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또 기존 IT용 MLCC 장비를 넘어 전장 및 AI 서버용 고부가 규격까지 대응 가능한 ‘2세대 마운터 설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설비는 기존 1세대 대비 생산 수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제조사들의 고부가 MLCC 라인 증설 시 선제적인 수주 수혜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AI와 전장 등 전방 산업의 성장 흐름을 볼 때 MLCC 검사 및 후공정 장비 수요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제조사들의 가동률 회복과 설비 투자 추이에 따라 후방 장비 공급사인 한울반도체의 수혜 기회도 점진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울반도체의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 종속회사 ‘비트로’의 성장세도 매섭다. 비트로는 2024년 409억 원, 2025년 3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 기반을 다져온 K-콘텐츠 및 IT 기술 융합 인포테인먼트 기업이다. 국내 탑티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콘서트에서 응원봉 연출 기술을 선보이며 독점적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비트로는 올해 기존 응원봉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ㆍ공연 광고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대폭 확장한다. 공연장 내 수만 명의 관객이 든 응원봉을 하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 화면처럼 활용하는 혁신적인 광고 방식이다. 비트로는 이를 무기로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관계회사들의 활약도 가시화되고 있다. 관계사 ‘JKM’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필수재인 초고순도ㆍ고품질 하드마스크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중국 주요 패터닝 소재사와 막바지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미국 등의 규제로 인해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이 제한적이어서 멀티패터닝 공정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하드마스크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JKM은 올 하반기 세종캠퍼스 내에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핵심 관계사인 ‘E사’는 3차원(3D) 오디오 및 실시간 AI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소리의 전파 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몰입감을 주는 ‘사운드 트레이싱’ 반도체 기술과 초저전력으로 실시간 노이즈를 제거하는 ‘리얼타임 AI 하드웨어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E사는 향후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자율주행, 모바일 등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해외 경영전략 및 관련 규정에 따라 당분간 핵심 관계사를 ‘E사’로 익명 표기하는 점 양해를 구한다”며 “본업인 MLCC 장비 사업의 강력한 턴어라운드와 비트로의 외형 성장, JKM의 첨단 소재 양산, E사의 초격차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한울반도체는 글로벌 ITㆍ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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