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7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ETF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하는 ETF의 순자산총액이 77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자산 규모는 70조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약 13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최근 자금 유입 속도를 감안하면 80조원대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ETF 가운데 순자산 1조원을 넘긴 상품은 총 19개로 집계됐다.
개별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 TOP10'이 순자산 14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ETF 시장 3위에 오르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HANARO Fn K-반도체' 4조원, 'KODEX 삼성그룹' 4조원, 'SOL AI 반도체 TOP2 플러스' 3조9000억원 등 주요 테마형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반도체·AI 중심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차전지, 조선, 배당 등 다양한 테마형 ETF로도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단일 테마에만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고 이달 들어서만 11조원이 유입되는 등 반도체·AI 중심의 강세 흐름은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테마형 ETF 선호가 뚜렷해지는 만큼 지수의 차별성과 설계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지수 경쟁력을 바탕으로 ETF 시장 내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