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합장 혹은 굿당과 유착관계 가능성 언급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8일 오후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주택 공급 공약 불이행과 기부채납 의혹을 놓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취임 당시 21군데였던 아파트 공급지역 중 절반이 넘는 12곳의 아파트 입주가 완료됐다”며 “아파트 공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왔는데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에 동조하면서 한마디 못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제가 35층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 2019년 재개발 제동에 대해서 (박 전 시장에게) 쓴소리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정 후보 발언에 대해 “21군데에서 12개를 완성했다고 했는데 21개가 오세훈 1기 때 구역지정됐다는 것을 밝혀주면 좋겠다”면서 “쓴소리 했다고 해도 관철시킨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하나마나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은 지방선거 출마 때 5년 내 36만 호 공급을, 취임 후엔 매년 8만 호씩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국토부 통계를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 3만9000호에 그쳐 약속의 절반도 못 지켰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에 "389곳을 해제하고 나간 전임 시장이 제초제를 뿌려놓고 간 것을 원상복귀하는 것"이라며 전임 시장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진 오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 후보와 관련된 아기씨 굿당 기부채납 문제를 짚었다. 아기씨 굿당 기부채납 의혹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48억 원 규모의 무속 굿당 신축을 기부채납 조건으로 인가했으나 완공 뒤 소유권 대신 현금을 기부채납으로 요구해 재개발 조합 측에 피해를 줬다는 의혹이다.
오 후보는 "200억 원 재산 가치로 추정되는 시설을 구청이 조합에 기부채납하도록 안내했다는데, 구청은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한다"며 "그렇다면 조합장이 배임죄로 구속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반포 주공 1단지 재개발 사업에서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준공 이후 2년간 덮개공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이 사안을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가 조합장과의 유착 관계 혹은 굿당과의 유착관계가능성이 있어서 질문한 것”이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 후보가) 책임지겠냐”고 답변했다.
오 후보는 또한 성동구 사례와 반포주공 사례는 다른 사안이라며 “서울 시내에 지금 578군데가 진행 중인데 그 중 부분 준공 한 사례 하나를 가지고 질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