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K컬처, 이미 3대 수출 핵심 산업…2030년 400조 시대 열 것”[현장]

입력 2026-05-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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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계기 문체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영화산업 정상화, 8월 말까지 해법 만들 것
관광 핵심은 지역…‘수도권 집중’ 벗어나야

“K컬처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3대 수출 핵심 산업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K컬처 산업 규모와 수출 목표를 대폭 상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영화산업 정상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도 문체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 장관은 28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K컬처 산업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 재정의하고, 2030년까지 시장 규모 400조원·수출 110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기존 콘텐츠·예술산업 중심이던 K컬처 범위에 외국인 방한 관광과 K푸드·K뷰티·K패션 수출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념을 재정비했다. 최 장관은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접한 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 역시 K컬처의 연쇄 효과”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5년 잠정 기준 K컬처 시장 규모는 274조원, 수출액은 7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 장관은 “K컬처 수출액은 자동차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일반기계 분야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미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홀드백, 스크린 상한제, 객단가 문제 등 영화산업 회복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 장관은 현재 영화산업 상황에 대해 “정상화 단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20억원 이상 순제작비 영화는 지난해 26편에서 올해 최소 40편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장관은 “제작·투자·배급·극장 등 각 분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지금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9일 출범하는 영화계 민관 협의체를 통해 홀드백과 객단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8월 말까지는 일정 수준의 방향성과 해법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도 정책과 예산 측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관광 분야에서는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이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최 장관은 현재 외래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결국 숙박비 상승과 여행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산권, 경북권, 호남권, 충청권, 제주처럼 지역 곳곳이 가고 싶은 관광 콘텐츠로 떠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숙박비 급등 논란과 관련해서는 “상식 범위를 넘어선 너무 높은 가격이나 강제 예약 취소 뒤 가격을 올리는 행위는 소비자를 무시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인프라를 더 확보해야 한다”며 “템플스테이와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으로 일시적 숙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위한 교통·예약 시스템 개선 필요성도 언급됐다. 최 장관은 “지역 이동 과정에서 교통과 예약 시스템 이용이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열차·고속버스·숙소·식당 예약까지 보다 쉽게 연결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숙박·콘텐츠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 정비와 함께 ‘5극 3특’ 관광권역 조성,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간담회 말미에 “지난 1년이 방향을 설정하고 기반을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정책 성과를 현실적으로 입증해야 할 시점”이라며 “K컬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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