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데이터센터 다음은 클라우드 컴퓨팅...저커버그 “분명 고려 대상”

입력 2026-05-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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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투자 인지하는 시점 오면 선택지 될 수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월 18일 어린이 유해성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월 18일 어린이 유해성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메타의 다음 타깃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연례 주주총회에서 향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할 가능성에 관한 물음에 “분명히 고려하는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린 아직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다. 컴퓨팅 자원을 우리가 사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물론 우리가 과잉 투자했다고 느끼는 시점이 오면 그것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미국의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하지 않는 기업이다. 그러면서도 인공지능(AI) 개발 투자 규모는 경쟁사들과 맞먹는 정도로 늘리고 있다. 지난달 메타는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AI 관련 자본 지출 전망치를 종전 1150억~1350억달러에서 1250억~1450억달러(약 188조~219조원)로 상향했다.

다만 메타는 지난달 29일 1분기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그다음 날 주가는 7% 급락했다. 메타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AI에 쏟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질문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데이터센터 투자 과정에서 초과한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할 수 있게 돼 수익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커버그 CEO는 AI 기반 개인 비서와 관련한 낙관론도 펼쳤다. 그는 “미래에는 사람이 덜 중요해지는 게 아니라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러한 에이전트로부터 더 많은 기능을 원하게 되면 프리미엄 버전이나 고성능 컴퓨팅 버전에 대해 비용을 청구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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