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상단 제한 업종 순환매 장세 전망⋯방산ㆍ조선ㆍ유통 등 수급 주목

입력 2026-05-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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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2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5%대 급락, 미국 증시의 장중 반등 효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대 약세, 국내 반도체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중첩됨에 따라 지수 상단이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1.1%), AMD(-1.7%) 등 반도체주 차익실현, 미-이란 MOU 체결을 둘러싼 혼선에도, 종전 기대감 유효 인식 속 WTI 90달러 하회, 메타(3.7%)의 유료 AI 구독 모델 출시, 대장주인 마이크론(3.6%)의 목표주가 상향 호재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코스피는 8000선 돌파에 성공한 가운데 전일에도 2% 넘게 급등하면서 8200선 진입에 성공했다. 한 연구원은 “표면적으로 코스피의 역대급 강세장을 재확인시켜주는 대목이나 소외현상, 쏠림현상도 역대급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전일 코스피가 강세로 마감한 상황 속에서 상승 종목 수는 75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 수는 823개로,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차이는 748개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물론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차이가 700개 이상을 기록한 날은 2010년 이후 총 63회 있었다”며 “그러나 63회 모두 증시 급락기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전일 증시 상승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700개 많았던 사례는 이번이 역사상 유일한 케이스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그만큼 전일의 국내 증시는 포모(FOMO)를 수반한 전례 없는 수익률 쏠림현상이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과거 테마주 쏠림 장세와 달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AI 투자 사이클 점화 구간에 귀속된 현재 주도주로 시장의 수급이 몰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기는 하다”면서도 “다만, 일시적으로는 쏠림 현상 부담이 단기 차익실현 및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전일처럼 방산, 조선, 증권, 유통 등 반도체 이외의 여타 주력 업종에서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 이탈이 재차 나타날 시, 이들 업종에 대한 신규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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