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될 수도"…토트넘 걱정 속 꺼낸 각오

입력 2026-05-27 09:1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시에 최근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를 지켜보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다"고 털어놓는 등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또 한 번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가능한 한 가장 멋진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을 보며 '나도 저런 축제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벌써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월드컵은 여전히 손흥민을 설레게 하는 무대다. 그는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대표팀 훈련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월드컵을 할 때면 항상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며 "몇 번째 월드컵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처음 나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기록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3골로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단독 1위가 된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록보다 팀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상은 중요하지 않다"며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아니더라도 한국 선수가 상을 받는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16강과 8강 진출이 더 어려워졌지만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며 "월드컵 기간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로 뭉쳐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님이 주장으로 역사적인 여정을 만들었던 것처럼 나도 선수들과 함께 특별한 여정을 만들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EPL 잔류 경쟁을 벌였던 친정팀 토트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최종전 승리로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다.

그는 "그날 나도 경기가 있었는데 토트넘 경기를 보며 많이 불안했다"며 "긴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긴장된 것은 처음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애정이 많은 팀이다. 시즌 내내 감정적으로 힘들었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너무 일찍 LAFC로 왔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다행히 선수들과 스태프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현재도 토트넘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그는 "힘들 때 조언을 구하는 선수들도 있다"며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든 친구들이기에 더 좋은 결과를 바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그는 "월드컵 성과는 선수들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팬들이 지금처럼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도 더욱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월드컵 우승이 꿈이었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능한 한 가장 멋진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가결 찬성률 73.7%⋯총파업 우려 해소
  • SK하이닉스도 ‘1조달러 클럽’ 가입…삼전 이어 韓 두 번째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이란전 불확실성에 혼조…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서소문 고가 붕괴 여파 이틀째…첫차부터 일부 열차 운행 중단
  • “레이저로 한 층씩 쌓는다”…절삭 대신 적층하는 3D 프린팅 임플란트
  • 동작구 하이엔드 맞붙는다⋯‘써밋 더힐’·‘아크로 리버스카이’ 동시 청약
  • 5월 제조업 체감경기 45개월만에 '낙관'⋯비제조업 연휴에 미소
  • '가세연' 김세의 구속
  • 오늘의 상승종목

  • 05.27 12: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954,000
    • -1.67%
    • 이더리움
    • 3,062,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508,500
    • -1.26%
    • 리플
    • 1,965
    • -1.36%
    • 솔라나
    • 123,600
    • -1.2%
    • 에이다
    • 355
    • -1.11%
    • 트론
    • 552
    • -0.9%
    • 스텔라루멘
    • 218
    • -0.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00
    • -1.41%
    • 체인링크
    • 13,910
    • -0.5%
    • 샌드박스
    • 104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