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축구단의 리유일 감독이 ‘북측’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내고향축구단이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장은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응원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등 2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약 1200명의 공동응원단은 ‘우리 선수 힘내라’ 등이 적힌 수건을 들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응원의 분위기 속에서 전반 44분, 내고향 김경영 선수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는 곧 결승골이 됐다. 도교 베르디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내고향축구단은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그 위엄을 자랑했다.
인공기(인민공화국기)를 펼쳐 든 선수단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리유일 감독도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리 감독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제 창단한 지 14년밖에 안된 내고향이 아시아 일등이 됐다”라며 “우리는 오직 축구, 우승, 우리의 발전에만 신경을 썼다. 기타 이런저런 일은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 감독은 한국 기자의 ‘북측’이라는 표현에 기자회견을 중단했다. 통역관은 “국호를 바르게 해달라. 저 사람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며 리 감독의 말을 전했고 불쾌감을 드러낸 리 감독은 바로 현장을 떠났다.
이에 북한 선수들 역시 믹스트존을 떠나며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리 감독이 해당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북측’이라는 표현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외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