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지향’ 워시 연준 의장 공식 취임…트럼프 “스스로 하고 싶은 일 해라”

입력 2026-05-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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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17대 연준 의장 취임 선서
트럼프 “완전히 독립적이길 바라”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워시 의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에서 “개혁 지향적인 연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를 보지 말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달라”며 그를 격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17대 연준 의장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의장 취임 선서식은 통상 연준 본부에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40여년 만에 백악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정책 보좌관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개혁 지향적인 연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에 체제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혀왔다. 6조7000억달러로 부풀어 오른 연준의 대차 대조표 축소와 인플레이션 분석의 새로운 틀 도입, 대외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재검토 등을 추진할 방침을 밝혀왔다.

그는 취임 선서 후 “모든 계층의 미국 국민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 비할 데 없는 번영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임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의 실현”이라며 “우리가 지혜와 명확성, 독립성과 결의를 가지고 이러한 목표를 추구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은 더욱 강력해지며 실질 소득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나는 워시 의장이 완전히 독립적이기를 바란다. 독립적인 입장에서 훌륭한 일을 해주길 바란다”며 “나를 볼 필요도, 다른 누군가를 볼 필요도 없다. 자신의 방식으로 훌륭한 일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연준 신임 의장에 대한 압력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했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금융 정책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의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며 이를 누그러뜨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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