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수출 64.8%↑ '역대 최대'⋯반도체 202.1% 증가 [종합]

입력 2026-05-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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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비중 41.7%로 대폭 확대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 유력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이달 1~20일 수출이 반도체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6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동 기간 중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대로 대폭 확대됐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했다. 해당 수출액은 역대 5월 1~2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전년(12.5일)보다 하루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9억달러로 전년 대비 52.6%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220억달러로 전년 대비 202.1% 급증하며 5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글로벌 IT 전방 산업의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주변기기(305.5%), 석유제품(46.3%), 철강제품(14.3%), 무선통신기기(11.6%)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1% 줄었다. 가전제품(-6.3%) 수출도 뒷걸음질 쳤다.

국가별로는 홍콩(147.9%)과 대만(110.4%), 중국(96.5%), 미국(79.3%), 베트남(70.2%)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급증했다.

유럽연합(EU·21.7%)과 일본(18.3%)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특히 상위 3국(중국, 미국, 베트남)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8%에 달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가 이달 남은 기간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5월 월간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크게 늘어 무난하게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416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116.2% 늘었고, 석유제품(58.6%)과 반도체(55.5%), 기계류(11.9%) 수입도 증가했다.

에너지원의 경우 원유(26.4%), 가스(11.1%), 석탄(37.0%) 수입이 일제히 늘어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23.9% 증가했다.

이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 격화로 국제 유가 등 에너지 도입 단가가 상승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부와 산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43.9%), 중국(42.1%), 유럽연합(41.9%), 미국(24.6%), 일본(23.8%) 등 주요 국가에서의 수입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로써 이달 1~20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10억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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