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인들 윤증현 장관에게 "카드수수료 좀 내려달라"

입력 2009-09-30 1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추석 민생 현장 탐방을 위해 서울 종로구 광장골목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은 "경기가 어떻냐"는 윤 장관의 질문으로 대부분 "추석 대목이 다가왔지만 예년과 같이 북적이는 분위기가 재래시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했고 일부 상인은 "카드 수수료 좀 내려달라고"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윤증현 장관은 시장 상인과 참석자들에게 "시장은 사실상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이다. 시간이 한번 되면 와야지 하면서도 바빠서 제대로 못 왔다. 최근 이 대통령 모시고 남대문 시장에 가서 느낀 건데 내가 처음 취임할 때보다는 경제 상황이 많아 나아졌다는 걸 체감했다. 시간이 되면 자주 재래시장에 나와 현장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 대책 가운데 재래시장 상품권은 아주 재래시장 지원에 아주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 처음에 희망근로 도입하면서 급여 중 30%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준다고 했을 때 우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잘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같은 정부 시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1시간 동안 정육점, 생선가게, 채소가게, 건어물가게, 과일가게 등을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물건을 직접 구입하면서갈비, 삼겹살, 조기, 갈치, 북어포, 사과, 배 등 25만원어치를 구입했다.

윤 장관은 물품 구입을 마치고 종로식당에서 참석자들과 격려하는 자리에서 막걸리와 순대를 들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 관리들도 매우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시장까지 투영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지난주 G20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왔는데 세계 각국이 힘들지만 그대로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시장에서 느끼는 실물 경제는 아직 다를 수 있지만 경제 지표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리 경제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재래시장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정부, 공기업 뿐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사용을 독려해야한다는 상인들의 주장에 대해선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국 각 지자체, 시장마다 다른 상품권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이건 계속 논의돼왔는데 행안부에서 시간이 걸린다고 의견을 낸 것 같다. 물론 상품권 하나로 전국에 통용될 수 있으면 좋은 일이다. 장기적으로 그렇게 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03,000
    • -2.45%
    • 이더리움
    • 5,240,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53%
    • 리플
    • 721
    • -0.96%
    • 솔라나
    • 237,100
    • -3.58%
    • 에이다
    • 638
    • -3.48%
    • 이오스
    • 1,132
    • -2.92%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9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2.38%
    • 체인링크
    • 22,130
    • -1.43%
    • 샌드박스
    • 603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