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파·이승훈 링글 공동대표 “AI 영어앱, ‘말하기 경험’으로 승부”

입력 2026-05-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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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빌더]⑧ 링글, 말할 수 있는 영어⋯1대1 화상에서 AI 학습 서비스로 확장

10년 수업 경험 기반…질문·튜터·피드백 고도화
B2B 고객 맞춤 운영 앞세워 AI 영어 시장 차별화

▲이승훈(왼쪽)·이성파 링글 공동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링글)
▲이승훈(왼쪽)·이성파 링글 공동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링글)

“단어를 공부하더라도 말할 수 있는 단어가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시장의 핵심을 ‘실제 말하기 경험’으로 꼽았다. AI 영어 학습 앱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단순한 단어 암기나 문장 반복을 넘어 이용자가 실제로 쓸 수 있는 표현을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1대1 화상 영어 서비스로 출발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링글은 해외 대학생 튜터와 국내 직장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학습 기능을 결합하며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승훈 공동대표는 “AI 영어 업체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링글은 1대1 영어를 계속 만들어왔다”며 “1대1 수업과 AI 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창업 초기 링글은 별도의 플랫폼 없이 구글 행아웃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카카오톡과 이메일로 수강 신청을 받았다. 수업 시간은 40분으로 정했고, 교재는 PDF로 제작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후배와 지인들을 모아 한 달간 무료로 수업을 운영한 뒤 일부 이용자가 유료 수업에 참여하겠다고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됐다. 이승훈 대표는 “수강 신청을 목요일에 받아 튜터 스케줄을 맞추고, 유저와는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는 방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성파(왼쪽)·이승훈 링글 공동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링글)
▲이성파(왼쪽)·이승훈 링글 공동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링글)

링글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기존 수업 운영 경험이다. 1대1 수업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질문에서 더 많이 말하는지, 어떤 튜터와 잘 맞는지, 어떤 피드백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 등과 관련한 경험과 기록을 축적해왔다. AI 기능도 이를 바탕으로 학습 과정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적용하고 있다.

콘텐츠 구성 과정에서도 질문과 피드백을 중시한다. 이승훈 대표는 “좋은 질문을 받는 것은 행운”이라며 “질문을 잘 던지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튜터를 배정받고, 수업 이후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는 맞춤형 운영 역량을 앞세운다. 기업 고객의 인사 담당자와 소통하며 임직원이 실제로 어떤 영어를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학습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성파 대표는 “인사 담당자가 운영하기 편해야 하고, 임직원도 도움이 됐다고 느껴야 한다”며 “피드백을 계속 받아 불편한 부분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링글은 기존 1대1 수업에 AI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영어 학습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대표는 “신생 서비스보다 축적된 경험이 있고, 대형 서비스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의 강점으로 만들려 한다”며 “링글이 실제 업무와 학습 현장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이용자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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