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출연 강동원 “헤드스핀 5개월 연습…아이돌 진심 존경하게 돼”[현장]

입력 2026-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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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엄태구·박지현·오정세⋯코미디 영화로 뭉쳤다
1990~2000년대 가요계 감성 담은 레트로 음악 영화
‘극한직업’ 제작사·손재곤 감독 의기투합, 6월 3일 개봉

“브레이크댄스가 거의 손과 팔로 몸을 지탱하고 중력을 거스르는 춤이더라. 춤인지 체조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지금까지 배웠던 것 중 가장 힘들었다.”

▲배우 강동원이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동원이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동원이 영화 ‘와일드 씽’을 통해 파격적인 코믹 변신에 나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강동원은 극 중 한때 가요계를 휩쓴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리더 ‘현우’ 역을 맡아 브레이크댄스와 헤드스핀까지 직접 소화했다. 그는 “힙합에 대한 이해도가 제로였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내가 헤드스핀 하면 얼마나 웃길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 씽’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손재곤 감독과 배우 강동원·엄태구·박지현·오정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쓴 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여 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해치지 않아’의 손재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극 중 트라이앵글 리더이자 댄스와 보컬을 맡은 현우 역을 연기한 강동원은 작품 선택 이유에 관해 “코미디를 좋아하고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며 “꽉 찬 코미디에 결말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엔딩 향해 가는 과정과 네 사람 이야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엄태구는 랩 실력은 부족하지만, 열정만큼은 넘치는 트라이앵글 막내 래퍼 ‘상구’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랩에 대한 열정은 엄청 높은데 실력이 안 따라주는 캐릭터”라며 “촬영 전 틈날 때마다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감독님도 너무 좋았다”며 “무엇보다 현우 역이 강동원 선배님이라는 게 작품 선택할 때 가장 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촬영 전에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랩과 퍼포먼스 훈련도 받았다. 엄태구는 “JYP에 출근해 개인 부스 안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또 “리허설 때 방송 카메라가 다 설치돼 있는데 기분이 묘하고 떨렸다”며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강동원(왼쪽부터), 오정세, 손재곤 감독, 배우 박지현, 엄태구가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동원(왼쪽부터), 오정세, 손재곤 감독, 배우 박지현, 엄태구가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씽'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은 그룹의 센터이자 메인보컬 ‘도미’ 역으로 나선다. 그는 “겉으로는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털털하고 쾌녀 같은 인물”이라며 “재벌가 며느리로 살아가다가 다시 재기를 꿈꾸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재곤 감독님 작품 팬이었다”며 “도미의 이중성을 잘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컸고 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강동원이 댄스를 하고 엄태구가 랩을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됐다”며 “그 자체로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음악방송 39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비운의 발라더 ‘성곤’ 역으로 합류했다. 현재는 유해동물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예전에는 여심을 사냥했다면 지금은 진짜 멧돼지를 사냥한다”며 “우연히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고 꿈을 향해 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삽입곡 ‘니가 좋아’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헛웃음이 나왔는데 듣다 보니 중독성이 강한 아주 슬픈 노래였다”며 “축가로 쓰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과 관련해 손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자료를 많이 참고하고 연구했다”면서도 “특정 사건을 가져온 건 아니고 영화 설정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지금 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극장에서 처음 들어도 바로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강동원이 이런 코미디 영화를 선택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엄태구가 래퍼가 되면 그 자체로 굉장히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현은 가장 새로운 이미지의 배우였고 오정세는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설명했다.

행사 말미 강동원은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빛났던 한때, 혹은 빛나고 싶은 순간들을 떠올리며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화는 6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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