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50만 전자·300만 닉스’ 간다…메모리 재평가 전망 지속”

입력 2026-05-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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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관련주 시가총액. (출처=SK증권)
▲글로벌 AI 관련주 시가총액. (출처=SK증권)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0만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를 반영해 하향했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전 수준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각각 2025년 이후 PER 상단 수준인 13배, 10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338조원, SK하이닉스 262조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3%, 4% 상향, 2027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494조원, SK하이닉스 376조원으로 각각 18%, 15%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재평가 전망을 지속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주가 랠리의 핵심은 AI 관련주 내 메모리에 대한 현저한 저평가 인식이며, 이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제고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다”며 “업황 강세를 수급의 일시적 미스매치로 해석하지 않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례없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 제고는 공급 제약보다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세트 교체주기에 기반을 뒀던 메모리 수요는 철저히 거시경제에 종속됐지만 AI 추론 고도화에서의 메모리는 AI 성능 향상과 비용 효율화 모두를 결정짓는 직접 변수로 격상됐다”고 짚었다.

이는 AI 고도화 국면에서의 메모리 수요가 과거 대비 ‘더 긴 주기, 낮은 진폭’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메모리 가격의 폭력적인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구속력 높은 3~5년여의 장기공급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증거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시장의 듀얼 마켓(Dual market)화를 통해 고객, 시장, 조건별 차등의 당위성을 형성시켜 메모리 실적의 안정성을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장은 2024년 4분기~2025년 1분기 일반 DRAM 가격 하락에서도 견조한 SK하이닉스의 DRAM 이익을 통해 Dual market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의 성격, 메모리 위상이 바뀌었다면 가치 평가 방법론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연구원은 “이익 안정성 제고는 PER 밸류에이션의 핵심 기반이며, 이를 통해 AI 업계 내 수많은 업체들과의 밸류 비교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AI 관련주 중 최상위 이익, 수익성, 구조적 안정성 제고, 한국 메모리에 대한 매수 주체 확대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의 부각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메모리 가격 강세, 2027년 향 HBM 모든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장기공급계약의 확산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명분 제고, 2027년 공급 부족 지속 등 12개월 선행 EPS의 상승과 재평가의 여정이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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