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AI·금융 결합 서비스 강화
현대홈쇼핑, 3000만원대 여행 상품 출시
GS샵, 4060 라이프스타일 밀착 마케팅

TV홈쇼핑업계가 고령화 사회를 맞아 구매력이 커진 5060 시니어 세대를 잡으러 나섰다. TV 시청 비중이 높은 중장년층을 선점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3%를 넘어섰다. 65세 기대여명도 21.5년으로 늘어 은퇴 후에도 20년 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시니어들은 자신을 위한 투자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고서에서도 60~64세의 온라인 소비 금액은 2019년보다 141.7% 급증했다. 이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달부터 8월까지 하절기 생방송 시작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운영한다. 해가 일찍 뜨는 여름철에 시니어 고객들의 활동 시간이 빨라지는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5~8월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구매 고객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주문량은 이전 시간보다 106%나 급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하절기에는 일출 시간이 빨라지고 시니어 고객들의 하루 시작도 앞당겨지는 만큼, 실제 소비 패턴을 반영해 생방송 편성과 상품 구성을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이 시간대 관절 건강기능식품과 여름철 침구 등 시니어 선호 상품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인공지능(AI)과 금융을 결합한 입체적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AI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 NHN와플랫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건강관리와 쇼핑을 연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하나은행과 협력해 노후 자산관리와 세무 정보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여는 등 단순 쇼핑몰을 넘어 '토탈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취향과 여가 활동에 과감히 투자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여행과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했다. 역대 최고가인 3000만원대 남미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오는 6월 제주도에서 총상금 8000만원 규모의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직접 개최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활기차고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A세대를 위해 단순 관광에서 벗어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GS샵 역시 타깃 맞춤형 브랜드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 비중의 70%가 40대 이상 여성인 점을 활용해 유한킴벌리 디펜드와 같은 맞춤형 브랜드 협업을 늘린다. 모바일 앱에서 4060 여성 고객의 일상 고민을 해결해주는 '유한킴벌리 디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라이프스타일 관리 아이템을 제안하고 나섰다. GS샵 관계자는 "4060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여유와 경제력까지 갖춘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들은 플랫폼 충성고객이 되면 반복구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층"이라며 "특히 최근 액티브 시니어들은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패션, 뷰티, 리빙 상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