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대기질이 최근 20년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시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오존 관리에 나선다.
6일 시는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약 40%, 미세먼지(PM10)는 약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2006년 108일에서 지난해 32일로 줄었고 '좋음' 일수는 2.5배 늘어난 182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는 경유 버스의 '탈디젤화'가 꼽힌다. 시는 시내버스를 친환경 연료와 전기버스로 꾸준히 교체해 지난해 말 시내버스 23%를 전기버스로 바꿨다. 또 53만 대의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조기 폐차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저공해 조치를 시행했다.
이 외에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는 노후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친환경 보일러 보급과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등 오염원 감축도 병행해 왔다. 시는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의 운행 제한을 목표로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오존 관리를 위한 '고농도 오존 계절관리 집중대책'을 가동한다. 오존은 강한 햇빛과 오염물질이 반응해 생성되며 호흡기 등에 악영향을 미쳐 노약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 서울의 오존 농도와 주의보 발령 일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오존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을 줄이기 위해 주유소, 도장과 세탁 시설 등 배출사업장 1000여 곳을 집중 점검한다. 자동차 배출가스와 터미널 등에서의 공회전 단속도 강화해 불필요한 대기 오염을 막을 방침이다. 시민들에게는 자외선이 강한 오후 2~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유는 될 수 있는 대로 햇빛이 약한 오전이나 저녁에 할 것을 권고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여름철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오존까지 촘촘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며 "발생원별 저감 대책과 시민 행동 요령 홍보를 병행해 사계절 안심할 수 있는 대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