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차 ADB 연차총회 폐막⋯"아·태 지역도 양극화, 함께 연결된 미래로" [ADB총회]

입력 2026-05-0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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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디지털 접근성이 국가 미래 결정⋯국경 넘어선 인프라 필요"
ADB총회서 공동 회복력 구축 공감대 형성⋯韓도 공급망ㆍAI 동맹 동참

▲마사토 칸다(Masato Kanda) ADB 총재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59차 ADB연차총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개발은행(ADB))
▲마사토 칸다(Masato Kanda) ADB 총재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59차 ADB연차총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개발은행(ADB))

제59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사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연차총회 폐회식은 ’갈림길에서 연결된 미래로 : 성찰적인 마무리’ 제하로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에너지 공급망 구축과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접근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마사토 칸다(Masato Kanda) ADB 총재는 "에너지와 디지털 접근성이 아태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라며 "국경을 넘어선 전력망과 디지털 네트워크 연결은 수억 명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B는 총회 마지막날인 이날 '글로벌 가치사슬과 포용적 개발' 제하의 아시아 개발 정책 보고서도 공개했다. 보고서는 최근 25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생산단계의 전문화로 인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빈곤 감소를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태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ADB는 "일부 경제권, 그 중에서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경제권은 지역 및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깊숙히 편입돼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반면 규모가 작고 소득 수준이 낮거나 지리적으로 외딴 지역에 위치한 많은 경제권은 이러한 네트워크에 대한 참여도가 낮고 여전히 상당 부분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앨버트 박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경제 분열이 심화될수록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 사슬을 활용할 기회가 줄어들어 저부가가치 역할에 머물러 있는 경제의 산업화와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면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 경제가 신흥 기술을 활용하고 인프라, 물류, 사업 환경을 강화하여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글로벌 가치사슬 통합을 위해 △회복탄력성 강화 △환경 지속가능성 △포용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불확실성과 파편화가 심화된 가운데 견고한 인프라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업 역량, 파트너 다변화 등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진화하는 환경과 지속가능성 기준을 준수하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 여기에 포용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개방적인 무역정책, 중소기업 기술 조달 및 디지털 플랫폼 지원 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에 ADB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전력망 연결과 국가 간 전력 거래 확대, 광대역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2035년까지 700억달러(약 103조원) 규모의 에너지 및 디지털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범아시아 전력망 이니셔티브'와 '아·태 디지털 고속도로(Asia-Pacific Digital Highway)' 구축계획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한 한국 행보도 적극적이다. 무역보험공사는 ADB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업무지원 5억달러 펀딩 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원재료 수출에 그친 아·태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에서 가공·정제·제조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서울에는 ADB AI 혁신개발센터(CAID)가 건립될 예정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ADB와의 AI 협력을 통해 모든 국가에 도움이 되는 개발 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유엔과 다자개발은행(MDB)의 AI 사무소들을 한국에 집적화하는 '글로벌 AI 허브' 구상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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