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진 국산화 이끈 김형벽 前 현대중공업 회장 별세

입력 2026-05-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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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형벽 전 현대중공업 회장)
▲연합뉴스 (김형벽 전 현대중공업 회장)

김형벽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호적상 193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고인은 경남고와 서울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1967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울산조선소를 만든 후 현대중공업으로 옮긴 고인은 1977년 정주영 창업회장으로부터 "선박용 엔진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듬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엔진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 1979년 9380마력급 국산 엔진 1호기 제작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건조에도 성공했다.

1998년 대표이사 사장, 1999년 회장에 올라 2003년까지 재직했다. 2006년 서울대·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족은 5녀(김영희·김영주·김영경·김혜원·김경화)와 사위 송종국·김윤규·하정복·안준용·김지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5일 오전 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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