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년比 21.7% 증가…자동차·통신기기 100%↑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대비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전기차 구매 증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자동차·통신기기 거래액도 각각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25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4.2%(3조6307억원)으로 가장 컸다. 음·식료품(3조3981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3조3127억원)가 뒤를 이었다.
상품군별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통신기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중동 전쟁 고유가로 인한 항공업계의 유류할증료 인상 전 항공예약 수요가 치솟으면서 전년대비 21.7%(5906억원)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수입전기차 인도량 증가로 1년 전보다 109.9%(5769억원), 통신기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6 출시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07.5%(4898억원)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봄철 해외여행 수요와 고유가에 대비한 항공권 사전 예약 수요가 맞물리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며 "수입전기차 구매 증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이 온라인쇼핑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p) 감소했다.
한편 같은 날 데이터처가 발표한 '1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599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4.4% 증가했다. 반면 해외직접구매액은 1조9789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직접구매액은 지난해 1분기(5.0%), 2분기(5.6%), 3분기(9.2%) 전년 대비 5~9%대 증가세를 보였지만 4분기(1.6%)부터 2개 분기 연속 1%대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상품군별 1분기 해외직접판매액은 전년 대비 생활·자동차용품(-34.2%) 등에서 감소했지만 화장품(22.5%), 음반·비디오·악기(46.4%),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3.6%) 등에서 증가했다.
해외직접구매액은 1년 전보다 음·식료품(7.0%), 아동·유아용품(23.3%), 통신기기(21.4%) 등에서 증가했지만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5%) 등에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