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신, 학술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판 키운다

입력 2026-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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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 의료진 교육 앞세워 해외 접점 확대…‘시술 표준 선점’ 경쟁 본격화

▲휴젤이 인도네시아에서 ‘레티보(Letybo)’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휴젤)
▲휴젤이 인도네시아에서 ‘레티보(Letybo)’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휴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학술 마케팅을 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판매를 넘어 시술법과 임상 경험을 함께 전파하며 의료진 네트워크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교육 기반 접점 확대가 뚜렷해지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은 최근 해외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유통망 확보에서 벗어나 교육을 통해 임상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처방까지 늘리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휴젤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휴젤은 인도네시아에서 의료진 및 의료 관계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시술 교육을 진행했다. 현지 파트너사 학술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임상 적용을 고려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주요 교육 기관 및 병원에서 글로벌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형 학술 프로그램 ‘AES 2026’을 개최했다. 스페인·독일·에콰도르·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의료진이 참여해 라이브 데모와 핸즈온 트레이닝, 케이스 기반 토론을 진행했다. 시술 숙련도 제고와 함께 레티보 시술 프로토콜 확산을 동시에 노린 행보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해부학 워크숍에서 하수정  마그마클리닉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톡스)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해부학 워크숍에서 하수정 마그마클리닉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톡스)

메디톡스는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태국 방콕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글로벌 해부학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일본·대만·태국 등 의료진 약 3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은 기존 제품·시술 결과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해부학적 원리에 기반한 ‘근본적 시술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안면·경부 전층 조직 구조 분석부터 초음파 기반 실시간 조직 확인, 부위별 톡신·필러 인젝션 매핑, 합병증 예방 및 대응 전략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메디톡스는 이를 통해 단순 제품 사용법을 넘어 시술 안전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해부학 기반 시술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글로벌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앞세워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브라질·칠레 등 13개국 의료진 74명을 대상으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을 열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국내 병원과 교육기관, 생산시설을 연계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웅제약은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각국 핵심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나보타 시술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처방 기반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톡신 기업들이 학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제품 특성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자의 숙련도와 프로토콜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경험 의존형’ 제품이다. 초기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의 시술법을 먼저 익히느냐가 장기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는 미용 시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의료진 교육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는 교육 기반 네트워크를 선점한 기업이 장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톡신 시장은 허가와 가격 경쟁을 넘어 의료진 확보 경쟁으로 넘어갔다”며 “학술 마케팅은 비용 부담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성장 기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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