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막 내려…한미간 금리 차 1.25%[상보]

입력 2026-04-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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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중 4명 반대표…1992년 이후 최대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이후 이사직 유지 시사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하며 파월 시대의 마지막 회의를 마무리했다. 다만 금리 수준을 유지한 결정과 달리,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내부 이견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동결은 3회 연속이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회의의 특징은 동결보다 이견이었다. 위원 12명 가운데 4명이 성명에 반대표를 던지며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가 나왔다. 베스 해먹,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에는 동의했지만 성명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인상 가능성보다 큼을 시사해 온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데는 반대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그 일부는 최근의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며 “중동 정세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를 끝으로 의장 임기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의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이사로 남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법무부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검사는 수사 재개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의 남은 단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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