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새 역사를 쓴 코스피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픈AI 발 악재로 인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대 급락, 4월 FOMC 및 M7 실적 경계심리 등이 월간 코스피 30%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1.9%대 하락 마감했기에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오픈AI의 실적 목표치 미달 소식에 따른 AI 산업 불안이 재고조된 가운데, 29일 예정된 M7 실적 경계심리까지 확산한 여파로 엔비디아(-1.6%), 마이크론(-3.9%) 등 반도체, AI 업종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4월 FOMC와 M7 실적 이벤트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4월 FOMC의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이므로, 파월 의장 마지막 기자회견이 금융시장에 더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등 국내외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주가 상승 여력을 결정하는 것은 이들의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 및 CAPEX 변화에 달려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더욱이 전일 오픈AI가 주간 사용자수, 매출 등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AI 투자의 지속성에 재차 의구심이 생성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실적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약세 압력을 받더라도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도 있을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게이트가 스토리지 수요 호조 전망 등에 따른 가이던스 상향으로 시간외에서 15%대 급등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들도 시간외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블룸에너지 역시 장 마감 후 실적 서프라이즈 및 가이던스 상향으로 시간외 12%대 넘게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전력기기, 연료전지 등 관련 밸류체인주들에게 긍정적인 수급 여건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