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주 복귀에 떠오른 ‘이지스엑스운용’ 변수…정상화 핵심축 되나

입력 2026-04-28 16:5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지스엑스자산운용)
(이지스엑스자산운용)

조갑주 전 이지스자산운용 신사업추진단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계기로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전의 자회사 처리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 과정에서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전부터 매각 측이 이지스엑스자산운용(이하 이지스엑스) 등 핵심 자회사 일부를 되사올 수 있는 조건이 원매자들에게 제시되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의 미래 성장축이 이지스엑스에 쏠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 전 단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조 전 단장의 복귀는 국민연금 등 핵심 기관투자가(LP)와의 관계 회복과 조직 안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의 힐하우스 매각을 두고 국민연금 등 일부 출자자(LP) 사이에서는 자산 이탈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조 대표 복귀 자체뿐 아니라 매각 과정에서 불거졌던 핵심 자회사 처리 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지스자산운용 주주 및 매각주관 측은 지난해 본입찰에 앞서 원매자들에게 ‘3개 자회사 재매입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인 이지스자산운용을 인수하더라도 조 전 대표와 일부 주주 측이 이지스엑스,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법인 IGIS Asia Pte. Ltd.를 다시 사올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사실상 해당 자회사들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로 해석된다. 이 조건은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전에서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했다. 운용사 인수에서 원매자가 평가하는 것은 현재 운용자산(AUM)뿐 아니라 핵심 인력, 신규 펀드 조성 능력, 개발 프로젝트 역량, 해외 확장 플랫폼이다. 주요 자회사를 기존 주주가 되사올 수 있는 구조라면 인수자가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성장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이지스엑스는 단순 계열사로 보기 어렵다. 2019년 설립된 이지스엑스는 지난해 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분 96%를 보유중이다. 자기자본 및 최소영업자본액 보고서상 지난해 말 기준 기타 집합투자기구 대상 금액은 7499억원 수준으로, 이미 별도 운용 기반을 갖춘 상태다. 실질적으로도 독립적인 수익기반을 갖췄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024년보다 줄었지만, 자산운용보수는 2024년 50억원에서 2025년 63억원으로 늘었다. 자문수수료 감소로 외형은 축소됐지만 운용보수 기반은 커진 구조다.

이지스엑스는 주거, 오피스, 리테일,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이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강점을 보였던 개발형 부동산 투자와 신규 비히클 조성 기능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이지스자산운용 본체를 정상화하려면 이지스엑스를 분리된 신사업 플랫폼으로 둘지, 본체와 역할을 다시 조정할지가 핵심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조 전 단장이 신사업추진단장 시절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키워온 플랫폼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힐하우스와의 거래가 무산될 경우 흥국생명이 다시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도 나온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본입찰에서 힐하우스와 경쟁했던 주요 원매자다. 다만 국민연금 자산 이탈과 자회사 처리 문제가 모두 불거진 만큼, 재협상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입찰 당시의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600선 돌파한 韓 증시, 시총 영국 제치고 세계 8위
  • 애망빙 시즌…2026 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픈AI·MS 독점 깨졌다…AI 패권, ‘멀티클라우드’ 전면전 [종합]
  • '살목지' 이어 큰 거 온다⋯공포영화 '공식'이 달라진 이유 [엔터로그]
  • 고유가에 출퇴근길 혼잡 심화…지하철·버스 늘리고 교통비 환급 확대 [종합]
  • 미국 “한국만 망 사용료 부과”⋯디지털 통상 압박 더 세지나 [종합]
  • 미국, ‘호르무즈 先개방’ 이란 제안 난색…독일 총리 “美, 굴욕당하는 중” 작심 비판
  • FIU 제재 받은 코인원, 취소소송 제기…두나무·빗썸 이어 소송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4.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20,000
    • -1.08%
    • 이더리움
    • 3,406,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0.52%
    • 리플
    • 2,052
    • -1.3%
    • 솔라나
    • 124,400
    • -1.35%
    • 에이다
    • 367
    • +0%
    • 트론
    • 481
    • -1.03%
    • 스텔라루멘
    • 241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80
    • -0.56%
    • 체인링크
    • 13,740
    • -0.36%
    • 샌드박스
    • 114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