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파월 의장 수사 중단...차기 연준의장 인준 속도

입력 2026-04-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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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감찰관이 대신 수사 맡기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7월 24일 연준 청사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7월 24일 연준 청사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법무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과 관련해 진행 중이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기 연준 의장 인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수사를 진행하던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연준 이사회 감찰관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초과분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감찰관은 연준이 미국 납세자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할 권한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감찰관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나는 우리 사무실이 진행하던 조사를 종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 청사 개보수 과정에서 지나치게 큰 비용이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 이면에는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도 파월 의장이 아랑곳하지 않은 데 따른 불만이 섞여 있었다. 이후 법무부가 실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밀어내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다만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후보자의 인준이 지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난관에 봉착했다. 예정대로라면 파월 의장을 수사받게 하고 자신이 지명한 사람을 연준 의장에 앉혀야 하는데,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인준하지 않겠다고 버틴 것이다. 법무부가 급히 수사를 중단한 것도 이러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형사 수사가 사실상 종결되면서 워시 후보자의 인준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달 15일까지며 수사 종결로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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