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이 갈랐다"⋯수도권 청약 경쟁률 비역세권의 40배

입력 2026-04-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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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역세권 단지 1순위 평균 75.33대 1⋯비역세권 1.85대 1 그쳐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이투데이DB)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이투데이DB)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단지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역세권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비역세권 단지보다 약 40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81개 단지 가운데 지하철역이 반경 500m 안에 있는 역세권 단지는 26곳이었다. 이들 단지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5.33대 1로, 수도권 전체 평균 경쟁률 8.83대 1의 8배를 웃돌았다. 비역세권 단지 평균 경쟁률인 1.85대 1과 비교하면 약 40배 차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역세권 단지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는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도 평균 32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이수역이 가까운 단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평균 237.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 인근 입지가 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역세권 단지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6곳이 역세권 단지로 집계됐다. 교통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청약 수요를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매매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의 가격 상승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면적 84㎡는 2월 2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만에 6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 인근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면적 59㎡도 1월 2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도 되지 않아 7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교통과 더불어 지하철역을 주변으로 들어선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출퇴근 인구 수요가 확실해 신축 단지 흥행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역세권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서울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40㎡ 총 98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600m 안에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주거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15개 동 규모다. 또 자이S&D는 이달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공덕역자이르네'를 분양한다.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48~59㎡ 총 178가구 규모다. 보류지 1가구를 제외한 1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 반경 약 500m 안에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있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도 갖췄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 또한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도 갖춰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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