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동자 60만9000명 11%↑…수도권 순유입 흐름 이어져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6% 증가했다. 13.6%는 2024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19.2%), 부산(15.0%), 인천(17.4%), 경기(12.2%) 등 전국 17개 시ㆍ도 모두에서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가 동시에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1월 이후 약 13년 3개월 만이다.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출생 지표가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최근의 출생아 수 회복세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0.10명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3.5% 감소했다. 출생 증가와 사망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연증가(출생-사망)는 –6275명으로 집계되며 인구 감소가 이어졌다. 감소 폭은 전년동월(–1만90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이다.
혼인과 이혼 흐름도 엇갈렸다.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4.2% 감소하며 감소세가 이어졌고 이혼은 6197건으로 15.6% 줄었다.
인구이동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6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3월 이동자 수는 6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이동률은 14.1%로 1.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직전 달 감소 흐름에서 벗어나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주택 거래 회복과 계절적 이동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 유형별로 보면 시도 내 이동이 전체의 약 61.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도 간 이동은 약 38.8% 수준으로, 단거리 생활권 이동이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흐름도 뚜렷하다. 수도권은 순유입을 기록하며 인구 흡수 역할을 이어갔지만 지방은 순유출이 지속됐다. 특히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유입이 이어지며 수도권 내 재배치도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주거 이동 수요가 높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주택, 교육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