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합의 위반, 곧 보복할 것"
트럼프 "선박 나포, 기관실 구멍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화물선을 공격하고 나포했다. 이란군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판단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군 중앙사령부 작전총괄의 발언을 바탕으로 이란이 자국 상선을 겨냥한 미군의 발포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판단하고 보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탐 알안비야 이란군 중앙사령부 작전총괄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미군이 오만만에서 이란의 상선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과 알 자리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피격 상선은 중국에서 이란을 향해 항해하던 중이었다.
이란군 중앙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대가 미군에 의한 이 ‘무장 해적 행위’에 곧 대응하고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유도탄 구축함인 미 해군 '스푸루언스(DDG 111)호'가 시속 17노트로 이란으로 향하던 이란 국적 투스카호를 요격했다"며 "미 해군은 여러 차례 경고를 발령하고 이란 선박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고 있음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투스카호는 6시간 동안 반복된 경고에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 미 해군 스푸루언스 제독은 5인치 MK 45 함포로 투스카호 기관실에 여러 발을 발사해 추진 장치를 무력화시켰다"며 "제31해병원정대 소속 미 해병대원들이 투스카호에 승선했으며, 투스카호는 현재까지 미군에 억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인근 오만만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는 이란 화물선을 저지하고 미국 수중에 뒀다”며 “이란 화물선 기관실에 구멍을 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