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찌꺼기 넘기기로 했다”

입력 2026-04-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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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 우라늄 문제 해소 시사에 휴전 기대감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행사장에서 율동을 추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행사장에서 율동을 추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핵 찌꺼기(nuclear dust)를 넘겨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은 그 부분에 매우 강력히 동의했다”며 “그들은 우리가 B-2 폭격기로 공격한 후 지하 깊숙이 묻힌 핵 찌꺼기를 우리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린 이란과 많은 합의를 이뤘고 매우 긍정적이고 중요한 일이 일어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미국과 이란은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의 포기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1차 회담이 결렬된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양국은 휴전 합의를 위한 큰 산을 넘은 것으로 볼 수 있다.

WP는 “이란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새로운 약속은 큰 돌파구가 되지 못할 수 있다”며 “오히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을 넘겨주는 게 더 실질적인 양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이 추가 농축 능력을 유지한다면 그 양보의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란은 (핵 찌꺼기를 반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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