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 시장, 6년 연속 공급 부족 지속 전망

입력 2026-04-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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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요 감소했지만, 투자 수요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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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 시장이 올해 6년 연속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은 산업 전문 데이터업체 실버인스티튜트는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은 공급 부족 규모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4630만 온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및 귀금속 장신구 소비 수요가 약화하며 관련 수요는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할 것으로 봤다. 이는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 추세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은을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전년 대비 18~20% 늘어나며 은 공급 부족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버 인스티튜트는 보고서에서 “올해는 경기에 민감한 자산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고, 이와 함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다시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금이나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문제,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압력 등이 은에 대한 수요를 지난해보다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경향이 당분간 지속된다면 은 시장은 올해를 포함해 6년간 공급 부족 사태를 이어가게 된다. 국제 은값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47%가량 폭등했고, 올 1월에는 온스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현재는 수익 실현 심리와 변동성이 큰 장세로 인해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하며 주춤하고 있지만, 언제든 수요가 몰릴 수 있다. 보고서는 “설령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더라도 경제 성장 둔화와 정부 재정 압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인플레이션 조정 채권 수익률을 낮추게 할 것”이라며 “이는 은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안전 자산의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16%) 오른 온스당 80.5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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