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만드는 ‘또 다른 메모리’…개장 50주년 에버랜드, 추억소환 오감만족 ‘봄의 축제’[가보니]

입력 2026-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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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이용객 2억 5000만 명의 발길
튤립 향기 속 판다, 서커스 그리고 사파리까지
반도체 메모리만큼 강력한 ‘국민 추억 저장소’의 저력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한창인 포시즌스가든.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한창인 포시즌스가든.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삼성그룹에는 메모리를 담당하는 두 곳이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DS의 반도체 메모리와 국민들의 메모리(Memory, 추억)로 남아있는 에버랜드다.

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누적 이용 고객 수는 2억 5000만명에 이른다. 자연농원이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에버랜드와 관련된 추억이 한 번쯤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일 오후 3시, 에버랜드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판다의 귀여움부터 튤립의 우아함, 서커스의 긴장감, 그리고 사파리에서 생동감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판다월드다. 판다월드 주변은 판다를 보기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전문적인 카메라를 대동한 사람도 많았다. 푸바오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재롱에 관람객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대나무를 뜯거나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는 판다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에버랜드를 찾은 이들에게 가장 먼저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누워있는 판다의 모습. (황민주 기자 minchu@)
▲누워있는 판다의 모습. (황민주 기자 minchu@)

▲대나무를 먹고 있는 판다의 모습. (황민주 기자 minchu@)
▲대나무를 먹고 있는 판다의 모습. (황민주 기자 minchu@)

판다월드를 나와 언덕을 내려가면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이 만발한 포시즌스가든이 펼쳐진다. 올해 튤립축제는 ‘마이 스프링 팔레트’를 주제로 꾸며졌다. 100여 종의 튤립과 수선화가 만들어내는 천연의 색감은 마치 유럽의 꽃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인피니티 튤립 가든’은 관람객들의 필수 인증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에버랜드, 신규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 한 장면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에버랜드, 신규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 한 장면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서커스 공연장인 그랜드스테이지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유모차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유모차가 빼곡히 들어차 서커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캐나다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협업한 ‘윙즈 오브 메모리’는 압권이었다. 40분간 펼쳐지는 고난도 아크로바틱과 공중 곡예에 관객들은 숨을 죽였다. 고난도 서커스 기술이 나올 때마다 터져 나오는 박수와 환호성이 10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야생의 박진감을 느끼기 위해 이동한 사파리월드에서는 기술과 자연의 조화가 돋보였다. 약 1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로 돌아온 이곳은 동물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소음과 매연이 없는 40인승 EV버스를 도입했다.

▲에버랜드, 4월 1일 오픈한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에버랜드, 4월 1일 오픈한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덕분에 관람객들은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의 숨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몰입감 있게 느낄 수 있다. 동물원 차원에서의 보안도 강화됐다. 맹수 구역은 6중 잠금장치로 철저히 관리하며 패트롤 차량과 CCTV를 통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밤이 되면 양정웅 감독이 연출한 스페셜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이 수천 발의 불꽃과 드론으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절정을 알린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형형색색의 봄꽃들을 비롯해 사파리월드, 불꽃쇼, 서커스까지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콘텐츠들을 올봄 새롭고 풍성하게 마련한 점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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