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 황석희, '스파이더맨' 등 줄줄이 하차⋯업계 손절 본격화

입력 2026-04-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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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황석희SNS)
(출처=황석희SNS)

인기 번역가 황석희가 뒤늦게 밝혀진 성범죄 논란으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석희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번역 작업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황석희는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번역하며 국내 영화계 대표 번역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05년과 2014년 각각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2014년에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충격적인 범죄 이력에 가장 먼저 손절에 나선 것은 방송계였다. 그가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 이어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등 온라인 서점들이 그가 집필한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손절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황석희가 번역하는 것으로 알려진 뮤지컬 ‘겨울왕국’ 역시 작업에서 그를 제외했다.

이러한 가운데 확성희는 지난달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에 대해서는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며 그동안 공유했던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황석희는 1979년생으로 영화 ‘월플라워’를 시작으로 ‘데드풀’, ‘보헤미안 랩소디’, ‘스파이더맨: 홈커밍’,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을 번역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국내에서 개봉하는 외화 중 굵직굵직한 작품을 맡으며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이러한 유명세를 바탕으로 이제는 뮤지컬로도 활동영역을 넓혀 ‘원스’, ‘틱틱봄’ 등에서도 번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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