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 국회’ 오픈…“환각 줄여 업무 효율성 확보”

입력 2026-04-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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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의정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방대한 입법·정책 데이터를 통합해 검색부터 분석, 문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AI 국회’ 전환의 출발점이다. 범용 AI의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여 공공 영역에서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삼성SDS는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오픈한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은 국회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분석·작성까지 지원하는 국회 전용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2027년까지 3단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국회 및 외부 협약 기관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정책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입법·의정 활동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했다.

플랫폼은 국회 내·외부 320개 기관 데이터를 연계해 구축됐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국회 소속 기관 관계자 약 5000명을 대상으로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검색 △법률안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SDS에 따르면 7일 200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오픈했으며 14일부터 3000여명에 대해 추가 오픈한 것이다.

AI 어시스턴트는 국회 업무나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과 문서 초안 생성, 회의록 요약 등 맞춤형 업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능형 검색은 국회 내·외부 자료를 자연어 및 의미 기반으로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며 법률안 서비스는 유사한 법률안이나 조문을 AI가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국회 내·외부에 산재된 의정 자료와 공공·학술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데이터 수집·정제·분석 전 과정에 AX 자동화를 적용하고, 국회 특화 언어 모델과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했다.

플랫폼 구현에는 삼성SDS의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가 활용됐다. 사용자는 자료 검색, 문서 요약, 유사 입법 사례 탐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법안 검토와 정책 자료 작성 시 문서 초안 생성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출처가 명확한 회의록·보고서 등을 기반으로만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해 환각 리스크를 낮췄다. 시스템은 국회 내부망에서만 구동되며 국회사무처 데이터센터 내에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해당 플랫폼을 사용해본 한 국회 관계자는 “정해진 자료를 AI가 활용하는 방식이라 답변의 신뢰성이 확보되며 환각 우려가 없다”며 “흩어진 자료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보도자료나 축사 작성 시간이 줄어 실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업무 지원 도구를 넘어 입법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책 판단의 근거를 데이터로 표준화하고, 의원·보좌진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정보 탐색 구조를 시스템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삼성SDS는 축적된 AI·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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