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스페이스X 상장 초읽기에 관련주 강세…미래에셋벤처투자 '上'

입력 2026-04-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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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8950원(29.88%) 오른 3만89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아주IB투자(24.66%), 스피어(12.56%), 에이치브이엠(11.90%), 미래에셋증권(9.80%)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모그룹인 미래에셋그룹의 투자 이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펀드를 조성해 스페이스X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상장 시 막대한 구주 매출 수익이나 지분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아주IB투자 역시 해외 법인을 통한 선제적 투자 행보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아주IB투자는 과거 미국 법인을 통해 스페이스X의 구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국내 벤처캐피털(VC) 중 스페이스X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스피어와 에이치브이엠은 스페이스X의 공급망 및 기술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정밀 소재 기업인 스피어와 우주 통신 장비 기술을 보유한 에이치브이엠은 스페이스X가 발사 비용 절감을 위해 재사용 로켓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관련 부품 및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페이스X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예비 심사 신청서를 비공개 방식으로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6월로 알려졌으며,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2조 달러(약 2600조원)에 달해 상장 성공 시 단숨에 글로벌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200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인류를 ‘다중행성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성장해 왔다. 머스크는 초기 로켓 구매에 난항을 겪자 직접 제작에 나섰으며, 세 번의 실패 끝에 2008년 민간 최초의 액체연료 로켓 ‘팰컨1’을 궤도에 올리며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현재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팰컨9’을 앞세워 우주 산업의 비용 장벽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전체 발사체의 약 83%에 달하는 2390개의 위성과 우주선을 궤도에 올렸으며, 2029년 화성 탐사와 2050년 자급자족 도시 건설을 목표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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