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13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이 되는 6월물은 지난 주말 대비 20.0달러(0.4%)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7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서 반대로 움직이기 쉬운 금 선물에 매도세가 몰렸다.
필립 스트라이블 블루라인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뉴스 헤드라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좌우하고 이는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시선이 원유 가격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해협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통행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이란은 걸프만 인근 국가들의 항구에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소식에 유가는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를 제한한다. 금리가 높아지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의 역할에도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은 줄어들게 된다.
폴 웡 스프로트자산운용 시장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될 경우 에너지 부족과 결제 제약으로 인해 통화 사용이 제한될 때 신뢰할 수 있는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서 금의 역할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시장은 일반적인 리스크 회피 양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