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에…올여름 휴가 키워드는 'L.E.S.S'?

입력 2026-04-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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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올여름 휴가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L.E.S.S' 트렌드로 빠르게 선회하는 양상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중순부터 전달 중순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반영해 결정된다. 최근 MOPS 가격이 갤런당 470센트를 상회함에 따라 4월 18단계였던 할증료는 한 달 만에 15단계 뛰어오른 33단계 적용이 유력하다. 2016년 현행 거리비례제 도입 이후 33단계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월 7700원에서 5월 3만4100원으로 한 달 사이 5배 넘게 폭등하며 비용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행 시장은 저렴한 노선 선택(Low-cost), 조기 발권(Early), 국내 체류형 휴가(Staycation), 짧은 일정(Short)을 뜻하는 이른바 'L.E.S.S'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권 부담이 커지면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보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으로 수요가 이동하게 된다. 항공료가 오르기 전인 4월 말까지 예약을 마치려는 조기 발권 움직임도 활발하다. 해외 대신 국내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물거나, 체류 일수를 줄여 총예산을 맞추려는 소비 성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 유가 급등기에도 비슷한 수요 재편이 나타났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였던 22단계까지 치솟자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노선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던 2008년에도 '스테이케이션'이 대중화된 바 있다. 이번 중동 리스크는 과거보다 인상 폭이 더 가파른 만큼 수요 재편 강도가 한층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만큼 5월 이후 휴가 계획이 있는 경우 이달 30일까지 결제를 마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가 상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여름 휴가 시장은 여행 포기보다는 여행 방식을 실속형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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