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카본이 북미 시장 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요충지 선점에 나섰다.
한국카본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현지생산 거점 확보를 목적으로 총 20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 규모의 타법인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주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미국 거점을 통해 현지의 고부가가치 복합소재 수요를 신속히 흡수하고 고객 맞춤형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핵심 산업인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 소재 사업 진입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미국 정부의 조선업 재건 정책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와 연계해 향후 LNG 보냉재 제조 인프라 확대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카본은 앞서 진출한 베트남 생산법인이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운영 안정성과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해외 법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생산시설 역시 조기에 안정화하고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해외 생산거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사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