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지구 귀환…달기지 건설·화성 향한 인류 ‘첫발’

입력 2026-04-12 16:4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일간의 여정 마쳐…목표 정중앙 착수
“지구도 우리의 승무원”
트럼프 “자랑스러워…다음은 화성”
아르테미스 4호, 2028년 달착륙 시도

유인 달 궤도 비행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열흘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반세기만의 인류의 달 탐사가 다시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54년 만의 첫 유인 달 탐사 임무를 마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인근 엘링턴필드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소회를 밝혔다.

리드 와이즈먼 선장은 “조종사 4명은 영원히 하나로 묶였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고 지구에 있다는 것도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고 네 명의 승무원은 무대 위에서 서로를 껴안았다.

여성 첫 달 탐사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이 여정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서 “지구도 우리의 승무원이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인 오리온은 전날 오후 8시 7분께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무사히 착수했다.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 만이다. 그동안 지구 궤도를 두 바퀴 돌고 달까지 다녀오는 동안 총 111만7515㎞를 여행했다. 아르테미스 2호의 귀환으로 인류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의 유인 달 탐사 시도에 성공했다.

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도 여럿 남겼다. 지구로부터 가장 먼 약 40만6771㎞ 지점에 도달한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달에 다녀온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빅터 글로버), 최초의 캐나다인(제러미 핸슨)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달 뒷면을 맨눈으로 처음 확인했다. 또 화장실 등을 포함해 달 궤도를 돌며 우주선과 생명유지 장비의 작동을 점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내년 아르테미스 3호를 쏘아 지구 저궤도에서 랑데부(상호 접근 기동) 시험을 하고 2028년에는 아르테미스 4호를 발사해 아폴로 프로젝트 후 처음으로 인류의 달 착륙에 도전할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중국보다 앞서게 된다.

중국은 아직 인간을 달에 보내지는 못했지만, 달 뒷면 무인탐사선 착륙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2004년부터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프로젝트를 통해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해왔고 2030년 이전에 유인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은 장기적으로는 달에 장기 체류 기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달을 전진 기지로 삼아 화성을 포함해 심우주를 탐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은 향후 달 기지 건설과 자원 확보, 더 나아가 화성 등 심우주 탐사로 향하는 첫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우주비행사들의 전 여정은 극적이었고 착수는 완벽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평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곧 만나길 바란다”며 “우리는 다시 헤쳐나갈 것이다. 다음은 화성”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28년까지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고 2030년까지 달 기지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NASA 역시 7년간 200억달러(약 29조7100억원)를 들여 달 기지를 세우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한편 미국 내 정치·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번 임무는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착수 장면은 3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구조조정으로 NASA 인력이 20% 감소하고, 예산 삭감이 추진되는 등 도전 과제도 남아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밴스 부통령 “합의 결렬…이란 핵무기 개발 포기 약속하지 않아”
  • 연구 설계까지 맡는 ‘AI 과학자’ 등장…AI가 가설 세우고 실험 설계
  • 정부, 12·29 여객기 참사 현장 전면 재수색…민·관·군·경 250명 투입
  • LG유플, 13일부터 유심 업데이트·무료 교체…IMSI 난수화 도입
  • 디저트 유행 3주면 끝? ‘버터떡‘ 전쟁으로 본 편의점 초고속 상품화 전략
  • 신한금융 "코스피6000 안착하려면 이익·수급·산업 바뀌어야"
  • 현직 프리미엄 앞세운 박형준, 재선 도전…‘글로벌 허브’ 정책 승부수
  • 中, 이란에 무기공급 정황…“새 방공 시스템 전달 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4.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574,000
    • -2.55%
    • 이더리움
    • 3,257,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631,500
    • -3.29%
    • 리플
    • 1,974
    • -1.35%
    • 솔라나
    • 121,800
    • -3.1%
    • 에이다
    • 358
    • -3.24%
    • 트론
    • 0
    • +1.26%
    • 스텔라루멘
    • 226
    • -1.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4.15%
    • 체인링크
    • 13,010
    • -2.84%
    • 샌드박스
    • 0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