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코스닥 시장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5.40%에서 5.4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보유 주식 수는 297만9795주에서 299만2784주로 1만2989주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비율 역시 10.28%에서 10.53%로 0.25%포인트 올랐다. 외국인 보유 시총은 63조4838억원에서 63조7001억원으로 216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시총은 617조4686억원에서 604조9984억원으로 줄었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높아진 셈이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1116.18에서 1093.63으로 22.55포인트(2.02%) 하락했다. 지수는 밀렸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으로 점차 회복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에선 매수와 매도가 엇갈리며 종목별 대응이 한층 뚜렷해졌다. 상위 10종목 중에선 6개 종목의 비중을 늘렸다. 외국인이 지분을 확대한 종목들의 면면을 보면 코스닥에서도 단순 저가매수보다는 이벤트가 뚜렷한 성장주 중심의 선별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읽힌다.
외국인 지분율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펄어비스였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과 업데이트 기대를 바탕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6.13%로 1.64%포인트 상승하며 증가 폭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수량도 105만2269주 늘었다. 다만 주가는 같은 기간 19% 넘게 하락해 외국인이 가격 조정 구간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부품주에서도 외국인 비중 확대가 나타났다. ISC는 인공지능(AI)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외국인 지분율이 23.01%로 1.21%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2.25% 오른 25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HLB는 외국인 지분율이 19.28%에서 20.06%로 0.78%포인트 상승했다. 주가도 12.25% 올라 수급과 주가가 함께 강했던 대표 종목으로 볼 수 있다.
삼천당제약은 외국인 지분율이 5.58%에서 6.31%로 0.7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주가는 39.08% 급락한 50만5000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11.70%에서 12.38%로 0.68%포인트 상승했으나 주가는 4.94% 하락한 15만77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존 강세 종목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이탈 하기도 했다. 외국인 지분율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우리기술로 9.35%에서 8.38%로 0.97%포인트 낮아졌다. 보유 수량은 165만6261주 줄어 감소 폭도 가장 컸다. 다만 주가는 2.94% 상승했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는 글로벌 시장 확대 수혜로 인한 실적 중심 선별 접근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김진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는 실적 안정성 기반의 핵심 보유 전략, 바이오와 제약은 이벤트 기반 단계적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신규 팹 투자 가속화, 인프라 투자 이후 장비 투자가 따라가는 점을 고려하면 장비 업종도 추천된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이익 모멘텀 확보된 만큼 코스닥 수혜 업종 내 실적 가시성이 제일 높은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