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장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밤사이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휴전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도 만장일치 동결과 함께 이창용 총재의 원론적 언급이 있었다.
반면, 주말이 다가오면서 중동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오늘밤 미국에서 3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주채와 일본채는 물론, 아시아장에서 미국채도 약세를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는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다만, 향후 행보는 금리인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걸리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주말사이 중동정세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 이란 전쟁 발발 후 첫 미국 물가지표 발표도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당분간 리스크관리 모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6.0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0.4bp 벌어진 32.6bp를 보였다. 6일 29.3bp 이후 나흘째 벌어졌다.

외국인은 3선을 3475계약 순매도한 반면 10선을 830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선을 996계약 순매수하는 대신 10선을 2971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금융투자는 특히 10선을 10거래일연속 순매도해 2024년 11월15일부터 11월28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5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다음주엔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얇은 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기관이 별로 눈에 띠지 않는 점, 향후 통화정책은 결국 시점 문제지 언제든 인상트리거가 당겨질 수 있다는 점 등에 리스크관리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중동사태 전개와 파급력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별다른 방향성을 주지 않았다. 이 총재 마지막 주재 회의였던만큼 원론적 스탠스를 유지했고, 중동사태와 추경효과를 지켜보며 신임 총재에게 공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를 소화하며 시장이 출렁이긴 했지만, 주말 중동정세와 미국 물가지표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매도 압박이 좀더 우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