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앤파트너스, 더블유씨피 CB 인수…성장성 기반 후속 투자 단행

입력 2026-04-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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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 출신이 설립한 비에이PE도 동반 투자
캐즘 여파로 실적 악화 추세…"성장성 여전"

사모펀드운용사(PE) 노앤파트너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WCP)에 대한 후속 투자에 나섰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주가가 하락한 국면에서도 장기 성장성을 근거로 추가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36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약 200억원을 노앤파트너스가 인수했다. 나머지는 비에이프라이빗에쿼티(비에이PE)가 인수했다. 비에이PE는 노앤파트너스 출신 정성훈 파트너가 설립한 하우스지만, 투자 판단은 별개로 이뤄졌다. 이번 CB의 표면이자율은 3.0%, 만기이자율은 5.0%이며 만기는 2031년 5월이다. 전환가액은 1만4137원으로, 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할증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노앤파트너스는 더블유씨피의 초기 투자자로 꼽힌다. 2019년 약 1490억원 규모 CB 투자로 회사 성장 초기에 참여했다. 이후 전액 보통주로 전환해 2023년 보유하고 있던 지분 32% 중 11%를 매각해 39%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로터스PE와 함께 설립한 '넥스트레벨제1호'를 통해 더블유씨피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후속 투자 성격이 짙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정책 변화와 수요 조정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태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매출액 1108억원, 영업손실 12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하락했고, 적자는 80% 늘었다. 주가도 상장 당시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더블유씨피는 2022년 상장 당시 공모가 6만원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218억원이다. 이달 9일 종가는 1만6210원으로 공모가 대비 73%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548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세지만,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존 투자자가 내부 상황과 기술력을 상세히 파악한 후 내린 후속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발생한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소재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앤파트너스 역시 이러한 판단 아래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안보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관련 소재 수요는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더블유씨피는 조달한 자금을 전액 원재료 매입 및 설비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 반등 시 CB의 주식 전환을 통한 자본 확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의 후속 투자라는 점에서 회사의 장기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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