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당기순손실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
강석훈 대표 “신성장 동력 강화 본격화”

패션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전사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369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약 4배 늘어난 규모로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도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조8000억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사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 당기순손실도 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매출 구조의 변화다. 패션을 넘어 뷰티·푸드·음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남성 및 글로벌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273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플랫폼 내 거래가 늘어날수록 함께 증가하는 구조로, 거래 규모 확대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상품 매출도 1423억 원으로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셀러 창업 지원 모델인 ‘파트너스’가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플랫폼 생태계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사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남성 패션 앱 ‘4910(사구일공)’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5년 3월 약 170만 명에서 12월 약 34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amood)’는 누적 다운로드 650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셀러 수는 2만5000개를 넘어섰다. 셀러가 손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며 K패션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0억 원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0억 원 이상 흑자를 기록하며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사업 운영만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는 핵심 플랫폼의 수익 기반이 더욱 강화되고, 미래 성장축에 대한 투자 성과도 본격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셀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성장 동력 강화를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