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필수품 '인공눈물', 이렇게 쓰면 안 된다⋯올바른 사용법은

입력 2026-04-09 17:5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공눈물을 넣는 모습. (사진=챗GPT AI 생성)
▲인공눈물을 넣는 모습. (사진=챗GPT AI 생성)

봄철 황사와 꽃가루, 큰 일교차,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눈의 건조감과 이물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럴 때 쉽게 찾는 것이 인공눈물이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오염이나 자극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소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순환신경계약품과장은 9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눈이 불편할 때 눈을 비비는 습관부터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눈을 비비면 각막에 마찰이 생기고, 이물질이 있으면 각막을 긁는 것과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다"며 "눈을 비빌 때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비비면 시신경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있다"며 "눈이 건조해 불편할 때는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감을 일시적으로 덜어주는 점안제다. 다만 사용 과정에서 오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김 과장은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오염과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용기 끝에 눈꺼풀이나 속눈썹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눈물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회용 점안제에는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아 개봉 후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며 "재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또 "미세 플라스틱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품질 관리는 회사들이 하고 있다"면서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식약처 가이드라인에서도 일회용 점안제는 개봉 후 한두 방울은 점안하지 말고 버리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눈물 성분에 따라 주의사항도 다르다. 김 과장은 "카보머를 함유한 인공눈물은 점도가 높아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흡수되기 전에 잠들면 눈꺼풀이 붙을 위험이 있어 잠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점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벤잘코늄염화물은 약효 성분이 아니라 보존제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점안제에 많이 쓰인다"며 "이 성분은 렌즈에 흡착될 수 있어 렌즈를 낀 상태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렌즈를 뺀 상태에서 점안하고, 점안 후 최소 15분 이상 지난 뒤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인공눈물 사용 뒤 통증이나 시야 이상이 계속되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공눈물 사용 후 통증이 있거나 시야가 변하고, 충혈이나 자극감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건조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점안제를 함께 쓸 때는 시간 간격을 둬야 한다고도 했다. 김 과장은 "인공눈물 외에 다른 점안제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최소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투여하는 것이 좋다"며 "카보머를 함유한 점안제는 점도가 높아 1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른 점안제를 함께 써야 한다면 카보머를 함유한 점안제는 가장 마지막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이란 합의 이행 때까지 모든 병력 주둔...불이행 시 사격”
  • 미·이란 휴전에 코스피 공포지수 완화…변동성 장세 끝날까
  • 휴전 합의 첫날부터 ‘삐걱’…레바논 대공습에 호르무즈 재개방 불투명
  • 李대통령, "기업 非업무용 부동산 부담 강화 검토" 지시
  • 차은우, 탈세 논란에 결국 '백기'⋯여론 회복도 시간 문제? [이슈크래커]
  • 가전 구독 피해 '급증'…피해 품목 '정수기' 최다 [데이터클립]
  • 이상기후 버텼더니...패션업계, 고환율·나프타 불안에 ‘원가 압박’ 비상
  • 서울 아파트값 재둔화⋯성동 상승 전환·강남 3구 하락 지속
  • 오늘의 상승종목

  • 04.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850,000
    • +0.94%
    • 이더리움
    • 3,279,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1.28%
    • 리플
    • 2,002
    • -0.55%
    • 솔라나
    • 123,300
    • -0.24%
    • 에이다
    • 377
    • -0.26%
    • 트론
    • 474
    • +0.21%
    • 스텔라루멘
    • 230
    • -2.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80
    • -5.65%
    • 체인링크
    • 13,200
    • -1.49%
    • 샌드박스
    • 115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