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제46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시는 9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2026 동행서울 누리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 공연, 시상식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세훈 시장과 장애인 단체 50여 곳,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4개 분야(교육·문화, 기술, 일자리, 인식 개선)의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시각장애 한궁 체험과 수어 교육 등을 통해 장애를 직접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술 부스에서는 시선 추적 특수 마우스와 가상현실(VR) 기반 배리어 프리 운동기구 등 첨단 보조공학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일자리 부스에서는 맞춤형 취업 상담과 자기소개서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무대에서는 지체장애인 오카리나 합주단과 발달장애인 뮤지컬 극단 ‘라하프’ 등이 무대에 올라 화합의 나눔 콘서트를 선보였다.
아울러 ‘2026년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 분야)’ 시상식도 열렸다. 영예의 ‘장애인 당사자 분야’ 대상은 뇌병변장애인으로서 예술 활동을 통해 자립 모델을 제시한 김재호 유베이스 미술작가가 차지했다.
약 16년간 시설에서 생활하다 탈시설 후 지역사회에 정착한 김 작가는 신체적 제약을 딛고 1999년부터 화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전시를 개최해 왔다. 특히 정기적으로 재활원을 방문해 시설 거주 장애인들에게 자신의 자립 경험을 나누는 등 인식 개선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 복지증진 기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장애인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2024년부터 장애인 단체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4억2000만원 규모의 물품을 후원한 '빗썸나눔'이 받았다.
오 시장은 “오늘 축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웃으며 진정한 동행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돌봄, 이동·접근, 인권·여가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촘촘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